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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자기계발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팀 페리스)

Key messages

✔︎ ㅇ


1.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이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끔찍한 질문이다.

  ‘이번 테니스 서브는 어떻게 넣을까?’ ‘스타벅스 줄이 긴데 어떻게 하지?’ ‘길이 많이 막히는 데 다른 길은 없을까?’ ‘자꾸만 마음에서 솟아오르는 화를 어떻게 다스릴까?’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나은 질문이다.

  탁월함은 앞으로의 5분이다. 혁신이나 개선도 앞으로의 5분이며 행복도 앞으로의 5분 안에 존재한다.

  계획을 깡그리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담대한 계획을 세우되, 그 커다란 목표를 가능한 한 작은 조각으로 해체해 한 번에 하나씩 ‘충격의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2.

전설적인 코미디 배우 패튼 오스왈트Patton Oswalt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실수는 무대를 망쳤을 때다. 다음 날 일어났을 때도 세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령 세상이 끝났다고 해도 기껏해야 예전과 다른 길로 나가면 그뿐이다. 그 다른 길 위에서 종종 더 나은 삶을 발견하기도 한다.

  베스트셀러 《휴먼스 오브 뉴욕Humans of New York》을 집필한 사진작가 브랜든 스탠튼Brandon Stanton은 내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

  “원하는 삶을 살려면 때로는 원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있을 줄 알아야 한다.”

  네트 위에 걸려 있는 수건을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지 마라. 그 같은 강박적인 목표가 오히려 당신의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작은 공에 시선을 집중한 채 감각을 익히고 필요하면 조정도 한다. 그러다가 진정 원하는 게 수건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깜짝 놀라며 깨닫기도 한다.

  인생이란 게임은 언제나 그렇게 진행된다. 

 

 

3.

1993년 12월 4일, 댄은 500미터 결승선을 ‘35초 92’에 돌파한다. 1994년 1월 30일, 댄은 다시 한 번 500미터에서 36초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한다. 여세를 몰아 그는 그해 열린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주 종목인 500미터에서 8위에 그친다. 절망적인 성적이었다. 올림픽의 저주가 집요하게 따라다니고 있는 듯했다.

  마침내 그에게 그토록 가혹했던 1,000미터 경기가 열렸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넘어지지 않았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댄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내게 1,000미터는 무너뜨릴 수 없는 적이었다. 쓰러뜨리는 게 불가능한 존재를 어떻게든 굴복시키려다가 나만 번번이 넘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생각과 행동 방식을 바꿨다. 이길 수 없는 적을 다루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었다.” 

 

 

4.

스스로 자신에게 최고의 코치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생의 진짜 실세는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다.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에 담긴 이야기를 어떻게 경청할 것인지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 내가 나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수준이 곧 나의 현재 모습이다.

  예를 들어 속상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신에게 뭐라고 말하는가? 친한 친구가 실수했을 때처럼 너그럽고 다정하게 위로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바꿔야 한다. 누구나 노력해야 한다.

5.

‘고통을 사랑하라’는 자신에게 가하는 채찍질이 아니다. 모든 성장에는 불편이 따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일 뿐이다.

 

자전거로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자존심을 접은 채 귀 기울이는 것처럼 약한 불편일 때도 있다. 지구력 훈련이나 뼈를 맞추는 것과 같은 극심한 고통일 수도 있다. 돌아보면 모두 감당할 만한 스트레스임에도 모두가 피하려고만 한다. 모두가 그럴 때, 자신에게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거느냐는 인생과 성공에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결코 인생의 현자는 아니지만 강력하게 조언한다.
‘고통을 이길 수 없다면, 고통을 사랑하라.’

위대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남긴 다음의 말은 어떤 인생의 시기에도 탁월하게 적용할 수 있다.

고통은 필연이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

당신은 달리면서 ‘너무 아파, 더 이상 못 달리겠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아픈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더 견딜지는 달리기를 하는 당신 자신에게 달렸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에서 출발한다. 

 

 

6.

24살 때 나는 한 웹사이트에서 인간이 평균 3만 일을 산다는 글을 읽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그 당시 나는 벌써 8,000일을 살았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신이 찾아야 할 인생 지혜는 간단하다. ‘매일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와이 컴비네이터와 드롭박스의 사람들은 인생의 매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드는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세상에 기여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불편함과 문제점을 해결해줄 것인가?’ 위대한 기업과 뛰어난 CEO와 리더들은 모두 이 질문들에 매달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위대한 성공은 사람 그리고 세상을 돕는 생각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늘 가슴에 품고 다니기를.” 

 

 

7.
‘우리는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없는데도, 우리는 생각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8.

글을 쓰는 작가이자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인 나는 이 두 작업에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내게 빛과 소금이 되어줄 에너지 공급원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마침내 ‘유레카!’를 외칠 수 있었으니, 바로 ‘수면’이었다. 

 

하루 최소한 8~9시간의 수면을 가차 없이 지키기 시작하자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멀쩡한 정신으로 보내는 시간이 긴 사람에겐 무조건 ‘잠을 충분히 자라’는 조언이 가장 강력하다. 수면은 깨어 있는 시간을 위한 놀라운 활력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활력은 삶에 새로운 기회들을 불어넣는다. 외식을 할 때도 최소 8시에는 들어와 잘 준비를 했고, 아무리 즐거운 파티도 9시를 넘겨서까지 있지 않는다. 심지어 내 집에 손님들이 놀러와 있어도 나는 10시면 먼저 일어나 어김없이 침실로 향한다. 내가 왜 이러는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잠을 자라. 충분히 자라. 실컷 자라. 그러면 나처럼 전혀 생각도 못한 베스트셀러를 쓸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집중하는 시간이 몰라보게 늘어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어떻게든, 기어코 잠을 잘 궁리를 하라. 삶의 질이 경이롭게 향상될 것이다.

- 사민 노스라트Samin Nosrat, 작가, 교사, 〈뉴욕 타임스〉가 뽑은 최고의 셰프

 

 

9.

나는 이 위대한 인물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라는 우문을 던졌고 다음 6가지 현답을 얻었다. 그리고 톰은 이렇게 덧붙였다.

“비즈니스맨이라면 누구든 블루오션을 찾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고가 되어야 한다.

‘최고의 자리’가 붐비지 않는 유일한 시장이다.”

- 톰 피터스

 

최고가 되는 첫 번째 걸음으로 톰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가능한 한 폭넓게 사유하고, 강력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환상이다.

최고가 되려면 작게 생각해야 하고,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근사한 일을 해야 한다.”

그는 ‘탁월함’은 5분 안에 증명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당신이 얼마나 탁월한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5분 내에 입증할 수 없다면,

당신은 막연한 꿈을 꾸는 공상가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탁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과 5분 정도 대화를 나눴음에도 그가 뛰어난 사람인지 여부가 가늠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절대 탁월한 사람이 아니다.

“지금껏 나는 수천 명의 글로벌 CEO를 만났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거창한 포부나 목표를 갖는 대신 지금 써야 할 이메일 안에서 당신의 탁월함을 입증하라. 상대는 당신이 뛰어난 사람인지를 평가하는 데 절대 5분 이상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장기 계획 따위는 잊어버려라. 지금부터 5분 동안 온 힘을 쏟는 삶을 계속하라.’ 

 

나는 그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최소한 하루에 한 가지는 매력적인 일을 하라. 그런 노력이 우리를 탁월하게 만든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탁월해야 한다.”

 

 

10.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읽고, 읽고, 읽고, 또 읽어야 한다. 나이가 21살이건 51살이건 101살이건 상관없이, 뛰어난 사람이 결국 이기게 마련이다. 그리고 뛰어난 사람은 모두 독서광이다. 요즘 같은 스피드 시대에 몇 시간씩 책을 탐독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란 매우 드물다. 바로 그 희귀성 때문에 독서를 하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앞에서 톰 피터스가 주문한 ‘붐비지 않는 시장’에 있어야 성공도 하고 최고도 될 수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하자면 이렇다.

  ‘모두가 잘 안 하는 것을 하라.’

  톰 피터스와 그가 아는 글로벌 CEO들은 다음의 책을 젊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수전 케인의 《콰이어트》, 프랭크 파트노이의 《속도의 배신Wait: The Art and Science of Delay》, 린다 캐플런-탈러의 《나이스The Power of Nice》와 《유쾌한 나비효과The Power of Small》,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수학무기Weapons of Math Destruction》, 조지 웨일린의 《장사는 차별화다Retail Superstars》, 보 벌링엄의 《스몰 자이언츠Small Giants》, 윌리엄 테일러의 《차별화의 천재들Simply Brilliant》,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s of the Twenty-first Century》.

 

 

11.

유통업계 선두주자였던 노드스트롬Nordstrom 백화점의 임원이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일이 안 풀리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는 매장을 30분간 돌아다닙니다. 그러면 답을 알고 있는 고객을 만나게 되죠. 와우, 정말 놀라운 경험입니다. 성공이란 답을 알고 있는 낯선 사람을 얼마나 많이 찾아낼 수 있느냐의 싸움이더군요.”

성공하려면 우리는 모든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줄 알아야 한다.

 

낯선 사람을 환대하라.
그는 당신을 돕기 위해 신이 보낸 천사일 수 있다.

 

 

12.

나는 팀 어번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메모를 나눴다. 그는 위트에 넘치는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유명 스타인 그가 계속 밀려드는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했다. 즉 삶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좋아요’ 목록부터 시작해 ‘싫어요’ 목록을 작성하면 유용하다. ‘좋아요’ 목록은 중요한 일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하다’ 같은 모호한 개념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정의할 것인가? 나는 간단한 리트머스 검사법 두 가지를 활용한다.

내 일과 관련된 ‘좋아요’ 목록을 만들 때는 ‘묘비명 테스트’라고 하는 것을 생각한다. 어떤 기회가 생길 경우, 내 묘비에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얘기가 새겨지면 기쁘겠는지 자문해보는 것이다. 만약 명확하게 ‘아니다’라는 답이 나온다면, 그 일은 나한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자신의 묘비명을 생각한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변의 소음을 모두 차단하고 매우 집중된 관점에서 자신의 일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면 내게 정말 중요한 일이 뭔지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묘비명 테스트’를 떠올리면서 ‘좋아요’ 목록을 만들고, 그 정의에서 벗어나는 잠재적인 시간 약속들은 ‘싫어요’ 목록에 집어넣는다. ‘묘비명 테스트’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나고 독창적인 창작 작업에 내 시간과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13.

내 안의 마스터를 점점 강하게 만들기 위해선 내 삶에 대한 내 책임 비중을 점점 더 늘려, 마침내 100퍼센트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해지지 않는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타인에 대한 반응에 너무 예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존재나 행동 때문에 화를 내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누군가 때문에 살맛도 나고 죽을 맛일 때도 있다. 마스터가 된다는 건 누군가의 자리에 ‘나’를 놓는 노력이다. 나에 대한 완전한 결정권을 내가 가질 때 비로소 타인을 돕는 힘든 선택이 가능해진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지만 선하고 위대한 선택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결정권, 그리고 타인을 향한 탁월한 책임의식일 것이다. 마스터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의 선한 삶을 이끌 문장과 상징이 새겨진 팔찌부터 하나 장만해보라. 앞에서 말했지만 어려운 선택을 하고 나면 인생은 쉬워진다. 

 

 

14.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없는 이유를 합리화하기 위해 수많은 변명을 찾아낸다. 그중 으뜸이 ‘바쁘다’다. 바쁘다는 변명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너무 게으르기까지 하다. 좋은 삶의 첫 걸음은 ‘너무 바쁘다’는 말을 믿지 않는 것이다. 전혀 안 그런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우리는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가장 많이 한다. 너무 바빠서 어떤 일을 못하겠다는 말은 ‘그 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니 나 자신에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일을 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얼마나 소중한 일들을 놓치고 살아가는지를. 그 소중한 일은 숙면일 수도 있고, 가족과의 대화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을 천천히 돌아보는 명상일 수도 있다. 물론 모두가 이런 일의 중요함을 안다. 다만 너무 바빠서 이런 일을 할 시간이 없을 뿐이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감히 조언한다. 소중한 일을 할 시간이 없다면, 반드시 그 일을 할 시간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쓰지 않는다고 해서 유예되거나 적립되지 않는다. 쓰이지 않은 시간은 소리 없이 사라질 뿐이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더라도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성공할 시간도, 행복할 시간도, 내 인생을 살아갈 시간도 내지 못한다.

- 데비 밀먼Debbie Millman, 뉴욕 아트 스쿨 교수

 

 

15.

조셉 고든 래빗은 말한다.

“명성을 얻고 싶어 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다만 명성을 추구하면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길로 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내가 만나본 유명 스타들 중 행복을 찾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결코 자신이 스타이기 때문에 행복해진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이유 때문에 행복하다. 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어서가 아니다. 항상 건강하고,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있고, 또 자기가 하는 일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행복하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간에, 당신이 성공했다고 평가받게 될 때는 그에 따른 매력적인 보상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내 경험에 비춰 진심을 다해 말하자면,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보상이다.” 

 

 

16.

그는 이제 복잡한 세상과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분리되어 정신을 쉬게 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눈을 감고 횡격막부터 깊게 숨을 들이쉰다. 하루에도 수차례, 15~20분의 시간을 이 방법에 ‘낭비’한다. 물론 이건 절대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다. 1분, 3분, 5분 정도의 짧은 회복 시간을 통해 더 큰 창의력과 생산성이 고취되는 걸 생각하면, 명상을 하면서 소비한 ‘비생산적인’ 시간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다고 그는 말한다.

“명상은 지금껏 존재한 것들 중 가장 실용적이고 강력한 생산성 향상 도구 중 하나다. 일분일초를 쪼개 사는 성공한 사람들이 왜 명상에 기꺼이 황금 같은 시간을 투자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명상은 내가 한 최고의 투자다.”

 

 

17.

특정한 최소량을 넘어서는 추가 정보는, 그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 지연은 차치하고라도, 심리학자들이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부르는 걸 증가시킬 뿐이다. 자신이 원래 갖고 있는 평가나 의견, 결론과 상충되는 정보를 얻으면 사람들은 그걸 무시하거나 일축한다. 또한 원래의 결정을 확증하는 정보가 생기면 자기 결론이 옳았다는 확신이 점점 높아진다.

애덤은 이렇게 말했다. “폴 슬로빅 박사의 실험은, 세상은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는 교훈을 준다.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계속할수록 우리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동향, 흐름을 ‘설명’하려는 열망이 더 커진다. 그 결과 세상에서 벌어진 어떤 사안에 대해 일정 수준의 ‘오판’이 개입된 믿음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정확도는 그대로인데 자신감만 높아진 경마 도박꾼들처럼 말이다. 사실 우리는 늘 세상을 오판하고 있는데도, 세상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잘못된 자신감을 고양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견해’는 가질 수 있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는 절대 알 수 없다는 것을.”

 

 

18.

애덤이 들려준 맑고 가벼운 삶을 살 수 있는 마지막 지혜는 ‘낯선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이들에게 무작위로 친절을 베푸는 은밀한 ‘매복 공격’에서 하루의 큰 즐거움을 얻는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라떼를 주문한 뒤 바리스타에게 20달러짜리 지폐를 건네주면서 그의 뒷사람의 뒤에 서 있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원하는 음료를 무료로 주고 남은 거스름돈도 주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은 그를 키다리 아저씨로 즉각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주문 카운터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면서 무작위로 선택된 수혜자가 예상치 못한 선물에 혼란스러워하다가 활짝 미소를 짓는 모습을 지켜본다. 때로 그 사람은 남은 거스름돈을 바리스타에게 팁으로 주고 가기도 한다. 또 어떨 때는 선행 나누기를 실천해 자신의 뒷사람에게 무료 커피를 ‘선물’하기도 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언제나 밝은 미소를 남기고 떠난다.

“내 작은 호의가 세상에 밝은 미소와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면, 그날 하루 내내 싱싱한 기운을 가질 수 있다. 인생의 마법은 이렇게 확산된다.”

생각이 무거워지고 삶이 힘겨워질 때는 기억하라.

매일 당신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8만 6,400초의 시간과 8만 6,400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19.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내가 만난 세계 최고 CEO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기억하는가? 그들은 모두 ‘결점투성이’ 인간들이라는 것을? 겨우 한 걸음 전진하기 위해 하루 종일 발버둥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경영석학 짐 콜린스Jim Collins에 따르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일군 CEO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인간적 면모’라는 것이다.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먼저 인간미를 갖춰야 한다.

 

 

20.

닐 게이먼은 글이 잘 안 풀리고 집중력이 흩어질 때 다음 3가지 질문을 점검한다.

  첫째, 잠을 충분히 잤는가?
  둘째, 배가 고픈가?
  셋째, 내가 지금 산책을 원하는가?

  이 질문들의 답을 찾아 행동을 교정해본 후에도 여전히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는 다시 다음 두 개의 질문을 점검한다.

  첫째, 비장의 카드가 있는가?
  둘째, 전화나 대화로 이 문제에 대해 정보나 조언을 얻을 만한 사람이 있는가?

  여기까지 해봤는데도 슬프고 우울하고 산만한 기분이 계속 들 때는 다음 두 개의 질문을 점검한다.

  첫째, 만족할 만한 글을 쓴 지 얼마나 되었는가?
  둘째, 지금껏 써본 방법들이 전부 효과가 없는가?

  그럼 무조건 책상에 앉아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닐 게이먼은 무조건 책상에 앉아 글을 쓴다. 

 

 

21.

“내가 7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건 뛰어난 경영자여서가 아니다. 뛰어난 경영자들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가까움이 곧 힘이다. 당신 가까이에 뛰어난 인물이 많을수록 당신은 당신의 재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당신이 진정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될(만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22.

마리 폴레오만의 집중력을 회복하는 비법에 귀 기울여보자. 
아마도 나처럼 당신도 그녀를 틀림없이 따라하게 될 것이다.

  “집중이 안 되거나 특정한 문제에 얽매여 있을 때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 크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는 스피닝 수업이나 서킷 훈련을 한다. 이렇게 감각을 몰입시키면 중요한 효과가 일어난다. 정신과 감정의 앙금이 청소되면서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게 해주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된다. 굳이 스피닝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다. 좋아하는 운동을 혹사 수준으로 하면 된다. 창의성은 마음이 아니라 몸에 자리한다.”

 

 

23.

성공은, 성공한 후에 찾아오지 않는다. 성공은 ‘동시적인 상태’다. 열심히 일하며 꿈을 향해 뛰는 동시에 가족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땀흘리는 운동을 하고,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를 챙기고, 좋은 책을 읽고, 깊은 잠을 자는 것이다. 

 

 

23.

벤은 집중이 되지 않거나 답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 대해 전부 글로 적어 머릿속을 비우면서 읽어본다. 이 또한 ‘시각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생각을 종이 위에 꺼내놓으면 좋은 연결고리나 단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벤은 설명한다.

“지금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종이에 적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한다. 그러면 알게 된다. 우리는 중장기적 목표가 아니라 단기적으로 할 일이 많을 때 초점을 잃는다는 것을. 지금 신경 써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종이 위에 생각을 모두 꺼내놓은 다음 이렇게 질문을 던져라. ‘이것들 중 내게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러면 대부분을 지워버리고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24.

내가 줄 수 있는 인생의 지혜가 있다면 이게 전부다. 원하는 사람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가 어떤 책을 읽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 원하는 사람이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포기하라.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단언컨대 세상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 커다란 성공과 성과를 일군 사람들, 누구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독서광이다. 최소한 읽지 않은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도 다시 지갑을 여는 사람이다.”

  보조마의 말은 참이다. 나 또한 수백 명에 이르는 성공한 인물들을 만났는데, 책벌레가 아닌 사람은 없었다. 성공한 사람들을 곁에 두고 싶다면 그들의 독서 목록을 검토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는 보조마의 말은 음미할 만하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 자리에서 상대와 내가 600쪽이 넘는 똑같은 책을 지하철에서 읽다가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떨까? 엄청난 속도로 친분을 쌓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상대의 독서 이력을 살피는 건 취미의 공유를 넘어 가성비 만점인 ‘사람을 얻는 전략’이 되어준다.

  안타깝게도 보조마의 남편은 젊은 나이에 불현듯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그를 추모하며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와 함께 읽고, 함께 쓰고, 함께 산책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은 이미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한 것이다.”

  진실로 사람을 얻고 싶은가?

  먼저 그 사람이 읽고 있는 책 제목을 메모하라. 

 

 

25.

줄리아는 설명한다. “인생에서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대부분 두 개의 선택 사이에서 갈등을 겪을 때다. 직장에 남는 것이 좋을지, 창업을 하는 게 좋을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할지, 지금처럼 계속 자유롭게 연애를 하는 게 좋을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하는 게 좋을지, 대학 진학이 좋을지… 경제학자, 심리학자, 과학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더 나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결국 둘 다 똑같은 기대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어떤 게 더 나은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무력해진다. 반면에 이 두 가지 선택이 서로 동등한 기대 가치를 갖고 있다고 프레임을 전환하면 우리의 행동은 자유로워진다. 한 마디로 말해, 무엇을 선택하든 좋은 선택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늘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후회한다. 그 후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선택하지 않은 것이니 실체가 없고, 따라서 그 후회에는 대상이 없지 않은가? 앞에서 말했지만 결국 이는 우리의 판단력과는 전혀 관련 없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무엇을 선택했든 간에, 그것이 곧 나의 최선이요, 나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 메시지를 평생 기억하면 당신은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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