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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자기계발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이영석)

Key messages

✔︎ 상


1. 

성공하고 싶다면, '저 사람처럼 되고 싶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성공의 환희에 젖어 허우적대지 않길 바란다. 그 상상 속에 빠져 있다가는 작은 고난에도 풀썩 주저앉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라고 하는데요?" 맞는 말이다. 자신이 꿈을 이룬 모습, 그 행복한 상상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저 사람은 저 자리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까? 나는 더 많이 노력해서 더 크게 성공해야지'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즉, 행복한 상상 이전에 대가를 치를 단단한 각오로 무장해야 한다. 그 각오 없이 하는 행복한 상상은 정말 상상으로 끝날 위험이 크다.

 

2.

내가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대가 없는 삶은 없다'는 말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대가를 치른다는 것은 어느 부분을 희생하는, 억울한 일이 아니다. 세상에 공짜란 없고, 모든 일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로 한다는 말을 명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목표한 곳에 다다르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다.

 

3.

가난은 거의 대부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적게 자고 더 열심히 뛰어다니는 이유는 단 하나다. 내가 가진 것 없이 시작하여 성공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으니, 남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쉬어서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는 깨우침 때문이다. 

'나는 성공할 것이고, 남들보다 부지런할 것이고,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

 

4.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의 몰려와서 때렸다. 발로 차고 몽둥이로 때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묵묵히 견뎠다. 그들이 나는 포기하고 인정할 때까지 버틴 것이다. 결국 상인들은 '진짜 독한 놈'이라고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건드리지 않았다. 

사실 그때 무척 아프고 괴로웠다. 하지만 그런 아픔은 내가 이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고 생각했다.

 

다소 무식한 방법이긴 했지만, 좋은 물건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기가 죽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장사와 사람 대하는 일로 단련된 도매상인들에게 쉽게 보이는 순간 '속여먹기 딱 좋은 타킷'이 되는 지름길이었다. 그때 당시 나는 고품질의 과일과 채소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었다.

 

5.

돈을 벌 기회가 있었을 때 그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초심을 단순한 마인드라고 여기지 말고, 초심을 무서운 채찍으로 생각해야 한다. 장사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 매상이 나올 수 있는 위치에 올리기까지는 무척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망하는 건 한순간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고 장사를 시작했다면, 몇 년이 흘러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함께 일하는 사람도 따라오고 고객도 따라온다. 변함없는 믿음과 함께.

 

6.

나 역시 장사를 배우기 위해 여러 스승을 따라다녔고 단계별로 배워나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분은 쉽게 노후우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 잔머리를 총동원하여 스승님 거래명세서를 몰래 확인했다. 그리고 그 명세서에 나와 있는 중간 상인들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찾아갔다. "저희 사장님이 가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분들에게 좋은 물건 고르는 법을 배우며 익혔다.

 

물론 스승님이 알아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한 일이 아니라, 일을 배우고자 하는 열망에서 한 일이었기 때문에, 훗날 그렇게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오히려 내가 스승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

 

7.

특히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중간브로커인 유통업자들이다. 이들은 전국에서 올라온 물건들의 수준, 시세 등을 정확하게 꿰고 있다. 만약 내가 A급 수준의 수박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들은 어떤 지역, 어떤 농가에서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어느 정도 선인지 귀신 같이 알고 있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구하려면 어떻게든 이들과 친해져야만 했다.

 

 

8.

'내가 이곳에서 살아남으면 어딜 가서도 살아남는다!'는 목표의식을 가져보자. 그러면 세상에 못할 일도, 힘든 일도, 불가능한 일도 없다.

 

9.

내 아내는 나에게 뭔가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으면 메모를 해서 지갑에 넣어준다. 그러면 나는 지갑을 열어볼 때마다 메모를 보게 되고, 내 행동을 되돌아보고 고치려고 노력한다. 말로 전달하는 것은 그 순간 끝나버리기 쉽다. 대부분 그냥 잊어버린다. 하지만 메모를 해두고 눈에 띄는 곳에 두면 반복해서 보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목표를 세웠다면 머릿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글로 써서 자신의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곳에 둬라. 다이어리는 물론이고 핸드폰 바탕화면과 책상, 침대맡에 목표를 적어두자.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 번 목표를 보게 되면 저절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사는 게 바쁘다 보면 목표가 뭐였는지도 잊고 마음이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목표의 시각화는 나태해진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10.

내가 한 일들이 다 황당할 수도 있다. 아주 뻔뻔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비록 무모해 보일지라도 목표를 세웠다면 일단 저지르라고 말하고 싶다. 용기를 가지고 저질러라. 삶은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저지르는 것이다

 

11.

물론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회사의 비전이 나의 비전과 함께 맞닿아 있어야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갖고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과 '이 회사는 나에게 어떤 비전을 줄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은 전혀 다르다. '그 회사는 비전이 없어'라고 투덜대던 그 회사는 분명 비전이 있을 것이다. 다만 자기가 없으니 회사 자체에 비전이 없어 보일 뿐.

 

12.

이전에는 나이 드신 분들이나 다른 사업을 하다가 잘 풀리지 않아서 야채장사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야채 파는 일은 무척 매력적인 일이었다. 그래서 '야채장사도 전문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비전을 만든 것이다. 만약 남들과 똑같이 채소와 과일을 팔았다면 20년 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이 일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결국 비전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었다. 언젠가 유명 대기업 소속 유통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단칼에 거절했다. 왜냐하면 그곳은 내가 만든 비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총각네야말로 나 자신이 만들어낸 비전이고, 내가 만든 비전 속에서 내 삶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비전이 안 보여서 일을 그만두고 포기하는 수많은 사람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보기엔 세상에 널린 것이 비전이다. 대리운전을 하다가도 누군가는 대리운전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건물 청소를 하다가도 누군가는 청소대행회사를 만들어내 사업체로 키운다. 바퀴벌레를 잡는 일이지만 세스코처럼 큰 기업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비전이 존재한다. 단지 자신이 찾지 못했기 때문에 '비전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13.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모든 일 속에는 놀라운 비전이 숨겨져 있고, 그 비전을 발견하는 것은 나 자신의 몫이다. 공부 못하는 말썽쟁이 이영석이 그 하찮아 보이던 '짐승 같은 성실함'이란 장점으로 지금껏 살고 있든,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내가 잘하는 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그리고 나에게도 성실함이 있다. 짐승도 종류가 있는데, 나는 위협적인 야수 보다는 펭귄 같은 성실함을 가졌다. (펭귄은 짧은 다리, 불룩한 배, 분홍 발로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 때문에 덤벙거리는 하루를 보낼 것 같다. 하지만 펭귄은 여름 내내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며, 온종일 바다에 나가 먹이를 구해 오는 성실한 일상을 사는 동물이다. - 조선일보 기사 인용)

 

14.

"요즘 경기가 계속 안 좋아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 하지만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문 닫는 집이 있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잘되는 집은 여전히 잘된다. 경기가 좋기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 좋아진 경기를 어떻게 하겠는가? 내가 경기를 좋게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장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그것이 내 역할이다.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해야 한다. 몰입해서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답이 떠오를 것이다.

 

15.

코드가 맞는 책을 찾았다면 그 책을 자신의 삶의 교과서로 생각하고 매일매일 읽어야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교과서만 열심히 봤다고 하는 말들, 다 거짓은 아니다. 교과서는 한 번 후루룩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읽고 또 읽고 밑줄도 그어가며 읽어야 하듯이 그렇게 읽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그 이야기 중 어떤 걸 실천에 옮겼는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나는 <일본 전산 이야기>를 수십 번도 더 읽었고, 지금도 틈날 때마다 화장실, 거실, 식탁에서 계속 읽는다. 왜냐하면 아직도 실천하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16.

스승을 삼을 때도 단순히 한 명의 스승을 모시기보단 '분야별 스승'을 둬야 한다.
스승으로 삼을 사람을 찾지 못했다면 그건 배울 준비가 안 되었다는 의미이다.
부자들은 처음부터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을 비운다. 누구를 만나든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많이 담을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을 비워야 얻을 수 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가진 게 없으니 채울 일만 남았다. 

그래서 나를 채우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하고 배우는 것이다. 

 

17.

성공에 다가간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중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스펀지 같은 사람'이다. 이들은 알려주면 알려주는 대로 흡수한다. 뭔가를 지적하면 다시는 같은 지적을 당하지 않도록 변화한다. 이런 사람들이 결국 성공하는 것이다.

 

이 친구의 모습이 그랬다. 이 친구는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흡수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A를 말하면 다른 친구들은 A'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친구는 A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무조건 내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나에게 일을 배우러 온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를 믿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18.

자신이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끼겠지만, 세상은 정확하고 냉정하다.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먼저 점검해보길 바란다. 내가 서 있는 위치가 내 가치에 비해 너무 낮다고 판단되면, 세상을 탓하기 전에 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하라. 그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고 차별화하기를 포기할 것인가? 하다못해 "저 친구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일찍 출근해"라는 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 작은 것에서 시작하라. 작더라도 자신만의 '유일성'이 있어야 한다.

 

 

19.

야채장사를 하면서 많은 스승을 만났다.

그런데 그분들 중 자신의 노하우를 자상하게 가르쳐준 분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신들도 어렵게 얻은 경험과 노하우이기 때문에 쉽게 가르쳐주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뭔가를 배우고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스스로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후배들에게 말한다.

무언가를 배우려거든 그 업계의 1위부터 10위 리스트를 만들고,

그중에서 가장 독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해서 그 사람에게 가서 배우라고.

마찬가지로 장사를 배우러 오는 친구들에게 나 역시 아주 독하게 가르친다.

 

 

 

what

자기계발

 

where

종이책

 

when

24.6.22 ~ 6.28